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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생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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쩝쩝... 할 말이 많아집니다.
우선 다니던 학교를 (또?!) 그만두려고 합니다.
더 이상 이 학교에서 배울 것이 없다는 판단도 들었거니와, 제가 이 학교에 들어오며 세웠던 목표가 "앞으로 내가 뭘 해먹고 살 지 결정하기" 였는데, 아무래도 제게는 디자이너가 천직인가봐요. 디자인을 몇 개 해 주고 밥 좀 얻어먹고, 내가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게 되니 이 일이 진짜 좋더라고요. 관련된 학과로 진학하거나, 바로 취업전선으로 뛰어들 생각입니다. 취업을 위해 포폴과 자소서를 손보는 중이고요.
무언가 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이라거나.. 열아홉이라는 나이에서 스물이라는 나이를 바라볼 때 얻어지는 막중한 의무감과 책임감..
성격상 뭐 하나를 허투루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좀 힘듭니다. 친구 曰 "힘든것마저 열심히 힘드는 놈"이라고 하더군요.
열심히 하는게 항상 좋을 줄만 알았는데 요즘은 좀 메롱메롱 하면서 살아도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그리고 몸도 서서히 고장나는 중입니다.
여기저기 아파오기 시작했어요. 다시..
위내시경도 찍어보랬는데 귀찮아서 미루고 있고, 정신과도 가야하는데 귀찮아서 2주째 미루고 있고, 목감기 기운 있는것도... 그렇고 눈도.. 안구건조증에... 스트레스 받을때마다 종종 쓰러지는데, 얼마전에 한번 쓰러진 모양이더군요. 옆에 아무도 없었어서 제가 진짜 쓰러진건진 잘 모르겠지만..
이렇게나마 털어놔야 좀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미치던가, 끊었던 담배에 다시 손이 갈 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