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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산라이츄
- 조회 수 227
1.
아. 망할 대뇌놈. 또 시작이네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머릿속을 차지하고 강제퇴거명령을 내려도 안 나가는데 어쩌라는겁니까.
그냥 보기만 해도 좋고 같이 있기만 해도 좋고 얘기만 나눠도 좋은데 어쩌라는거예요.
목소리만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어쩌라는겁니까.
내 눈에는 누구보다도 잘생겼는데 어쩌라는겁니까 진짜... 뭐 내 눈에 잘생기면 장땡이긴 한데
근데 막상 같이 있거나 말이라도 걸면 교감신경과 대뇌의 대환장 콜라보때문에 고장나는건 문제네요.
대뇌: 어 옆에...!
신장: 에피네프린 발! 사!
위장: (응답없음)
심장: 비트레이트 올려!
2.
사람 마음이 양자역학보다 어렵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사실 이 말 자체는 항상 달고 사는 말인데... 전에는 아니 물리인데 공식도 뭐가 많아 막 델(연산자 이름임) 나오고 미분 적분에 편미분 나오고 어유 어려워 근데 사람 마음이 저거보다 더 어려울거같음! 이런 느낌이었다면 요즘은 그래 적어도 양자역학은 슈뢰딩거 방정식에 뭘 입력하면 대략적인 답은 도출되지만 사람 마음은 예측도 안되고 범위도 안 정해져있고 아주 X같지 이런 느낌입니다.
아 물론 상자 까 보기 전까지 상태 중첩되는 건 똑같아요.
3.
회사에 행정 담당이 하나 온다네요.
과연 어떤 분일지 기대됩니다.
기대만 되네요.
이왕 오시는거 남자분이었으면 좋겠다
4.
하루에도 몇 번이고 때려치고 싶은 심정입니다.
그래도 서류작업 할 때보단 낫긴 하네요.
...근데 (삐-) 내 대학원 교수도 그거보단 말 덜 바꾼 거 같은데
5.
저는 군중 속의 고독에 대하 트라우마가 있습니다.
그걸 안겨준 애들? 잘 살아있겠죠. 알 게 뭡니까.
애초에 고등학교 나오고 나서는 진짜 친한 한 명 빼고 연락 다 끊었습니다.
아무튼... 그렇다보니 남들보다 싸워야 할 적군이 많아진 느낌입니다.
요즘도 그 트라우마랑 싸우고 있고요...
의도적으로 저를 따돌리는 것도 아닌데, 그런 상황이 되면 몰리는 게 싫어서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내가 껴서 될 것도 아니니까 냅둬라. 괜찮다.
6.
랑종 14일 개봉이라카데요.
시사회 보니까 엄청 무섭다던데... 기대됩니다. 과연 절 놀라게 할 수 있을지...
저는 셔터도 남주 욕하면서 봤거든요. 놀라긴 했는데 귀신 나올 때 애들이 놀라서 좀 놀라는 정도? 왜 소리지르고 난리야 이런 느낌
피 튀는 영화나 피 튀는 애니도 덤덤하게 봅니다. 곤지암도 그냥 덤덤하게 본 듯...
뭐, 최근에 그 분때문에 좀 놀라긴 했습니다만 패스.
와 셔터 감독도 못한 걸 세번이나 했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