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신세 한탄 좀 해 보려고 합니다.

저는 단지 아이패드로 인강을 듣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인강을 위해 게임이 돌아가던 저의 킹갓엠페러충무공마제스티 아이패드 프로를 꺼내들었죠. 즐겁게 강남인강 앱을 깔고 스타플레이어를 깐 뒤 로그인을 하고 인강을 재생하려 했더니... 안 깔려있답니다. 스타플레이어. 결국 요리보고 조리보다 아이패드를 재부팅해봐도 상황은 똑같았습니다. 저는 말뿐인 IT강국에 엄청난 분노를 느끼며 데스크탑으로 강남인강 사이트에 들어가봤습니다. 인강을 받아서 클라우드에 올린 뒤 그걸 아이패드에서 스트리밍하는 방식을 떠올린 저는 희망을 잡으며 MP4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보았는데...

만악의 근원 액☆티★브☆X께서 나타나셨습니다. 아니 크롬에서 액티브X를 찾는 게 말이 됩니까? 그나저나 지금이 몇 년인데요! 저딴 2009년에나 먹힐법한 화면을 들고 와서는 액티브X를 깔라고 징징거리는 겁니다! 이제 남은 방법은 단 하나밖에 없겠군요. 실컴에 저걸 깔기에는 컴이 아까우니... 가상 머신에 윈도우 7을 깔고 받는 수밖에 없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