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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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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기 절대 안 굽고 남이 구운 것만 먹는 사람
고기를 먹는 내내 절대 집게와 가위를 잡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빈말이라도 "이제 내가 구울게"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을 볼 때면
가슴속부터 깊은 분노가 차오른다.
2. 잘 굽지도 못하면서 성질만 급해 고기 이리저리 뒤집는 사람
고기 굽기의 기본도 모르면서 성질만 급해 고기를 이리저리 뒤집는 사람들이 있다.
"느긋하게 기다려봐"라고 말해도 젓가락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을 볼 때면
사라지고 있는 육즙이 마치 내 눈물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3. 정성껏 구운 고기를 낚아채는 사람
보통 사람들은 제 앞에 있는 고기 한 점을 최상의 상태로 먹기 위해 정성껏 굽곤 한다.
물론 한 불판에 구워 먹는 고기라 주인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열심히 구운 고기를 낚아채는 사람을 볼 때면
허무함과 함께 짜증이 밀려온다.
4. 자꾸 야채 먹으라고 훈수 두는 사람
"고기와 함께 야채를 먹는 것이 좋다"며 집요하게 야채 먹기를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 건강을 생각해 야채를 권하는 것은 좋지만
고기 먹는 내내 훈수를 두는 사람이라면 다음부터 함께 고기 먹기가 꺼려진다.
5. 시작부터 김치 올려 불판 태우는 사람
고기를 굽는 것에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부터 김치를 올려 불판을 새까맣게 태우는 것은 정말이지 옳지 않다.
처음부터 구운 김치가 너무 먹고 싶다면 한쪽에서만 조심히 굽도록 하자.
6. 매운 고추나 생마늘 넣은 쌈 싸주며 장난치는 사람
가끔 쌈 안에 매운 고추나 생마늘 등을 넣어 장난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쌈을 먹고 나면 입맛이 예민해져
그다음부터는 고기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아 짜증이 솟구친다.
7. 채 익지도 않은 고기 집어 먹으며 욕심부리는 사람
계속해서 "언제 익어?"라고 물으며 익지도 않은 고기를 집어먹는 사람들이 있다.
배가 고파 마음이 급한 것은 이해하지만 계속 그런 식으로 식탐을 부린다면
누구라도 "보기 좋지 않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8. "냉면 안 먹는다"고 해놓고 내 것 다 뺏어 먹는 사람
고기를 다 먹은 후 "냉면 먹을 거야?"라는 질문에 "배부르다"며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놓고 내가 시킨 냉면을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뺏어 먹는다면
'이럴 거면 그냥 한 그릇 시키지'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냉면 양이 적은 고깃집이라면 단순한 짜증을 넘어 분노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주댕이 쳐버리고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