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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f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879

페이스북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측과 연계된 데이터 회사에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 자료를 유출한 사건이 뉴욕증시에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페이스북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지난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6.8% 급락했다.

이로 인해 하루 동안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367억 달러(약 40조원)나 증발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페이스북의 주가 급락은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으로 불리는 기술주의 동반 하락을 불러왔다고 보도했다. 

알파벳 주가는 3.2% 하락했으며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등도 1.5% 이상 떨어졌다. 트위터와 스냅챗의 모기업 스냅도 각각 1.69%, 3.53% 하락했다.

지난 주말 뉴욕타임스와 옵저버 등은 알렉산드로 코건 케임브리지대학 교수가 개발한 ‘디스이즈유어디지털라이프’라는 성향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가 대량으로 데이터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에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CA는 페이스북에서 얻은 5000만 명의 개인 정보를 토대로 이들의 성향을 분석한 뒤 그 결과를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프 측에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유출시킴으로써 사생활 보호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17일 CA의 계정을 중지시켰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유럽연합(EU)은 논란의 중심에 선 데이터 회사 CA를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FT는 CA가 개인정보 불법이용 뿐 아니라 다른 각종 의혹에도 연관돼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채널4뉴스가 최근 잠입취재를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알렉산더 닉스 CA 최고경영자는 “정치인들을 함정에 빠트리기 위해서는 여성 혹은 뇌물을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널4는 이런 장면을 담은 비디오를 공개했다.


파이낸셜투데이 김남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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