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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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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글쓰기에 맛이 들려서 글 쓰러 카페에 들어왔습니다.
사실 제가 좋아한다는 그 분이랑 통화하면서 글 쓰는거에 맛이 들린거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요.
벌써 빙수를 팔기 시작하는 시즌인가 보네요.
덥기는 하지만 빙수가 먹힐 정도는 아니었던거 같은데! 깨알 야민정음도 눈에 띄는군요.
벌써 두 종류나 솔드아웃 되었네요. 저 사진 찍었을 때가 16시 쯤이었으니, 한창 더울 12~13시 사이에 팔린 것 같네요.
뭐, 그것도 저에게는 중요한 게 아닙니다.
제게 중요한 것은 제가 먹을 음료의 맛이 좋냐 나쁘냐죠.
그런 의미에서...
바닐라 라떼와 치아버터 샌드위치를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구경이나 해 봅시다.
저 밀크티랑... 센트럴 파크 텀블러(?).. 랑! 요거트 파우더! 탐나네요.
다 사면 52,000원 이군요. 맥북 사느라 알거지가 다 되었으므로 포기하도록 합시다.
2층으로 올라갑시다.
1층은 종업원분들 때문에 통화하면서 글쓰기가 부끄럽군요.
2층...! 깔끔한데 뭔가 좁습니다..! 사람이 꽤 있어요.
둘러보고 있었는데!
엄청난 것을 깨달았군요. 2층에 앉아있는 사람 전부가 커플이네요.
왜 2층에 사람이 많은가 싶었는데, 한팀에 한 커플씩 인데다가, 한 테이블씩 공간을 두고 앉다보니...
커플이 아닌 저는 서러워서 2
층에 못 있겠군요.음료와 샌드위치를 들고 있는 오른팔을 쉬게 해 줄 겸 사진만 찍고 다시 1층으로 내려갑시다.
커플들이 부담스러워서... 수평샷은 찍지 못했군요.
특히 제가 앉았던 테이블에서 수평샷을 찍으면... 다른 커플 한 쌍이 그대로 사진에 나오기 때문에!
열 받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만 찍고 급히 내려갔습니다.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1층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군요?
1층에 있는 저는 솔로고, 2층에 있는 사람들은 커플이니...
'우리 카페의 손님들은 커플:솔로 비율은 99:1 란다!' 같은 중압감을 주고 있는 카페랍니다.
솔로는 서러워서 여기 올 수 있으려나요. 퉤엣.
뭐, 치아버터 샌드위치! 맛있었습니다.
햄에그 샌드위치로 했었는데, 햄..! 정말 잘 구웠어요!
이거는 두 번 먹을 만 하다.. 는 아니군요. 너무 비쌌어요. 저에게는 사치인 것 같네요.
바닐라라떼는! 달콤했어요!
마시쪙! 그거 하나로 표현할 수 있는 맛이었네요.
비싼건 마찬가지입니다만, 뭐 저거 두개 시키고 거의 3시간을 앉아있었으니... 제가 염치가 없었던걸로.
조금 전에 하나 더 시켰습니다!
깔라만시 에이드.. 인데! 셔요! 십니다!
새콤달콤... 이 아니라 시큼달콤입니다...!
예상보다 더 시큼했다는 게 문제군요. 시큼한거 알고 먹으면 새콤달콤으로 느껴지는거지요!
P.S.
요즘 제가 좋아하는 분이 HTML/CSS/JS + JSP 를 배우고 있어요.
학교에서 그거 시험친다구 해서...! 제가 도움이 되니까 기분이 좋네요! 헤헿
대체 그 과에서 왜 저런걸 배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작성자
댓글 8
아 수정해써엽!
와이프님하고 연애할땐 카페 많이 갔었는데 요즘은 가본지가 너무 오래됐네요 ㅎ 그리운 그때 그리운 그 기분들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카페 어떠신가요!
아닛, 혹시 포코폰은 사진을 찍으면 항상 워터마크가 붙는건가요...? ㄷ
아녀! 기찮아서 해제를 안했...네요!
해제는 가능하더라고요..
잠깐만,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해제해둬도 가끔 붙던겉 같습니다..?
와..사진 잘찍으시네요
1. 세줄
2. 요약이
3. 필요합니다
... 농담이고요. 카페 자체는 꽤 예쁜 것 같은데 2층에 폭파의 대상이 대량으로 서식한다니... 거 참 끔찍하군요.
+) 중간의 '커플이 아닌 저는 서러워서 1층에 못 있겠군요.' 에서 2층이 1층으로 적혀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