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 Seia
- 조회 수 409
안녕하세요? 제가 오랜만에 저의 첫 개발을 시작했던 곳에 찾았습니다. ㅋㅋ
원래는 1년에 한 번은 들어와야지 생각했는데 입시도 있었고 일도 있었고 다른 일에 정신을 모두 빼았겨서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ㅜㅜ
오늘은 음... 그냥 최근 근황과 함께 공개한 프로젝트가 있어 이곳에도 알리면 많은 분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왔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익숙한 닉네임들이 많이 보여서 좋네요.
----
일단은 근황부터 말씀을 드리면
1. -> 드디어 미성년자에서 탈출했습니다. <- ((매우 중요))
어릴 때부터 학교가 너무 싫었는데 막상 끝나고 혼자 일하게 되니 좀 내 나이 또래가 필요하긴 하구나 느끼지만... 여전히 좋습니다! 매우 좋아요 ㅋㅋ!!
드디어 제가 온전히 혼자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생겨서 그 어느때보다 자유롭고
예전엔 하려던 계획이 있어도 인증 때문에 취소되는 일이 잦았는데 이제는 부담을 돈 빼고는 가지지 않고 계획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그냥 정말 그 자체로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2. 부모님에게 뭔가 큰 선물로는 처음 무선 청소기를 사드렸습니다.
부모님도 별로 아...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않았는데? 요새 일을 하다보니 나랑 똑같이 이랬겠구나 싶어서 그냥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빨리 깨달아서 다행인건지 그냥 좀 자괴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인터넷이나 공유기 등은 잘 바꾸시지 않는 탓에 항상 물건을 오래쓰시는게 생각나서 무선 청소기를 하나 사드렸습니다.
그냥 어른이 되면 느끼는건 아니고 이건 순전히 일을 좀 하다가 힘드니까 바로 생각이 나더라고요.
삼성 제트를 사드렸는데 확실히 편하긴 하네요.
3. 저도 모르는 사이에 애플빠가 되었습니다.
맥북을 샀었던 글을 2021년에 올렸었네요!
그 맥북을 한 번 키보드 백라이트 때문에 하판 교체를 최근 진행하고 여전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맥북 살 때는 전 분명 아이폰 하나였고 사실 그냥 개발할 때 환경변수 좀 편하게 쓰고 싶다!! 싶어서 샀었습니다.
그런데 흠... 좀 무섭더라고요.
저도 모르게 아이패드가 제 손에 생겼고 애플워치도 이젠 손목에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언제부턴가... 구매를 하고 사고... 이미 습관처럼 사고 있습니다. ㅜㅜ
여러분은 꼭 조심하세요.
3. 무려 써멀구리스도 발라본 뉴비입니다!
서버를 항상 이전에 쓰던 노트북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TDP도 낮고 발열도 적고... 그렇게 막 성능이 후달리지도 않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하드웨어에는 전혀 일가견이 없는 사람입니다.
학교에서 1학기 때 소프트웨어를 하고 2학기 때 아두이노를 했는데 점수 차이가 40점이나 날 정도예요.
그냥 관심 밖 영역 정도였습니다.
써멀도 사실 뭘 사야 할지 몰라서 그냥 물어보고 무작정샀는데
그래도 한 번 성공하고 나니 항상 하드웨어만 보면 무서웠던게 많이 사라진 것 같아요.
당시에는 진짜 써멀을 무슨 유독 물질같은 ㅋㅋㅋㅋㅋ 취급했던 기억이 있네요;;
막 손에 약간 묻으면 내 피부!하면서...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ㅋㅋ
4. 다시 게임합니다!
중학교(2020?) 이후로 게임을 거의 애들이 하자 할 때는 안 했었는데
수능 1주일 전에 롤도 해보고 (<- 이거 때문에 다 괜찮은데 한국사가 망했습니다; 애들이 다 안해도 된다길래 안 했는데 저는 진짜 역사 문외한이었습니다...)
요즘은 그 아카이브랑 새로로 되어서 총 쏘는 미소녀 게임(?) 하고 있습니다.
다른 것들도 재미있는게 많았는데 이제는 자동으로 알아서 되는 시스템이 없으면 힘드네요 ㅜㅜ.
5. 운동의 필요성?
저는 중학교 이후부터는 외주를 계속 받고 있는데 진짜 오래 앉아있긴 했나보다 생각이 듭니다.
의자도 바꿔보고 했는데 결국 운동...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허먼밀러 재고 없어서 결국 시디즈로 갔던 기억이 나네요.
당시에 진짜 너무 아픈데 2달은 못 기다리겠어서;;
ㅜㅜ 이렇게 되면 그냥 몸이 좀 뭐만 해도 아프고 힘듭니다.
여러분은 꼭 삶과 운동의 밸런스를 가져가십시오.
6. 애드쉴드 관련
너무 주절주절한 것 같지만 뭔가 그간의 저만의 성과 공유도 같이 하고 싶습니다.
최근에 애드쉴드라는 회사가 여러 웹 사이트에 판을 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응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었습니다.
작년 7월인가 8월부터 계속 남는 시간을 이용해 대응을 했었습니다.
https://typed.sh/adshieldyi-modeleun-jisogganeunghaji-anheumyeo-yeoreobunyi-gaeinjeongboreul-wihyeobjeogeuro-galcwiharyeo-habnida/
그리고 올해 3월부터의 대응같은 경우 핵심 소스코드를 비공개로 작업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풀게 되었습니다.
https://github.com/seia-soto/adshield-defuser
위 코드는 표준 노드 API를 지원하는 모든 자바스크립트 런타임에서 돌아가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접속하고자 하는 사이트에서 애드쉴드를 사용하거나 하는 문제가 있다면
이제는 어떤 일을 해야 할지 아는 개발자들은 답답해하면서 처음부터 소스를 짜는 대신
이미 작성된 API를 통해 뭐라도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공개했습니다.
7. 와이어가드를 노드로 컨트롤하자!
저는 원래 C 코드는 잘 못 짭니다.
맨날 JavaScript만 사용했었는데 chatgpt가 나오면서 다행히 큰 어려움없이 도움을 받아서 작성했습니다.
https://typed.sh/embeddable-wg-wireguardreul-node-jsro-gwanrihagi/
https://github.com/seia-soto/embeddable-wg
본래는 이것보다도 C 자체를 잘 다루지 못합니다.
아무래도 개발 환경 셋팅부터 차이를 느끼시겠지만 누군가 저처럼 모든 걸 자바스크립트에서 하려고 하는 분이라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
여전히 개발을 하고 있고 대학은 안 갔습니다.
대신에 지금은 사업을 하네요.
지금 껏 코딩을 했던 것 결국 모두 스포어에서 당시 제 노트북으론 vscode도 돌아가지 않았지만 무료 호스팅 지원이 있었기에
계속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여전히 들어올때마다 고마워서 좋은 기분이 듭니다.
마무리는 다들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저처럼 너무 오래 앉아있진 마세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ㅎㅎ
추천인 3
작성자
댓글 8
- 미성년자 탈출 축하드립니다! 이제 계약서에 함부로 사인하면 안 되는 나이가 되셨군요.
- 오... 멋있습니다! 확실히 무선 청소기가 유선에 비해서 편하긴 하죠. 특히 그 덩치 큰 청소기들에 비하면요.
- 애플... 한 번 발을 들이게 된다면 어느새 사과농장을 차리게 되죠. 저도 옛날에 아이팟 셔플과 아이폰 5로 시작해서 지금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나노, 셔플, 에어팟에 이르는 대농장을 차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엔 워치도 샀어요. 그나저나... 3번이 2개네요?
- 그래서 저도 3번을 2개 넣었습니다. 저도 중3 때 컴퓨터 조립하다 날려먹을 뻔한 적 이후로 한동안은 손 못 대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컴퓨터 청소하면서 완전 분해 후 재조립에 성공해서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습죠.
- 몰루 아카이브는 저도 하고 있고, 세로로 총 쏘는 미소녀 게임은 그 빵ㄷ... 크흠, 아무튼 특정 신체 부위로 유명한 게임이려나요.
- 어... 수능 한국사 망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아무튼, 시중에 괜찮은 역사서 많으니 몇 권 잡고 읽어보시면 교양 쌓는 데 도움 될 겁니다. 대중 역사서인 척하고 있는 전공자용 서적들만 조심하면요.
- 운동도 중요하지만 일단 전 귀차니즘과의 싸움에서 먼저 이겨야겠습니다... 이것저것 한다고 휴학했는데 5월이 되도록 아무것도 안 했어요...
- 애드쉴드라... F**kAdBlock 비스무리한 건가요? 보통 광고 차단은 보안 구멍을 틀어막거나 짜증나는 광고를 날려버리려고 사용하는 게 보통인데, 저거 쓰는 사이트들은 왠지 짜증나는 광고로 도배가 되어 있을 것 같군요...
- 전 C언어는 hello world 출력하는 것밖에는 못 해서...
- Seia님의 앞길이 만사형통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 신체부위로 유명한 게임이 맞습니다. 생각보다 노가다 요소와 간편한 요소가 적당히 섞여있어서 할만했네요!
감사합니다.
제르엘님도 꼭 잘 되시길 바랍니다!
NPM의 악용과, 고지된 내용과 다르게 트래커를 사용하는 부분은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나,
그 이외의 것들은 적어도 "일반적인" 사용자에게는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성능 이슈라고 해봐야 배터리가 1분에 1%씩 닳는 것도 아니고, 과도한 트래픽이라고 해봐야 로드시마다 데이터를 몇백메가씩 먹게 하는것도 아니므로...
문제가 되는 것은 확실하나, 광고를 보여줄 권리를 중요시 하는 매체사가 그 권리를 포기하면서까지 해결해 줘야 할 문제는 아니라는거죠.
---
광고 차단 프로그램도, 광고 차단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프로그램도 모두 수요가 있기 때문에 만들어졌지요.
둘 모두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애드쉴드의 모든 행위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지금 문제에서 악영향을 끼치는 제일 큰 범인은 애드블럭도, 애드쉴드(와 유사한 프로그램)도 아닙니다.
애드블럭, 애드쉴드는 모두 현재의 광고 시장에서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 뿐이고,
무분별하게 트래커를 설치하여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무분별하게 광고주를 모집하는 중개자들이 문제죠.
중개자는 문제가 있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걸러낼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중개자가 제일 나쁜놈...!
그러한 의미에서 저도 블로그의 마지막 문단에서 언급한 Carbon의 비전(?)에 아주 공감하는 편입니다.
중개자의 역할을 아주 충실히 하고 있거든요.
이러한 충실한 중개자들의 입지가 넓어질수록, 애드블럭이나 애드쉴드가 필요하지 않는 세상이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사실 인터넷 생태계에서 광고가 없으면 되려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들의 BM 자체가 흔들리게 되겠죠.
아무래도 나중에 정말 좋고 획기적인 BM이 나올 수 있다면 저야 말로 대환영입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