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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3년전에 아이리버 스토리라는 이북리더기를 사용했던게 갑자기 생각이나서 과거를 회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도중에 굉장히 신기한 점이 기억나더군요. 그 당시에는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정말 신기한 일이네요.
아이리버 스토리의 장점 중 하나가 본문내 단어 실시간 사전 검색 기능인데,
책을 읽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가 있다면 방향키를 통해 해당 단어를 선택하면 화면 끄트머리에 사전 검색 결과가 나옵니다.
한국어와 영어가 지원되고, 한국어는 해당 단어의 설명이 표시되고, 영어는 당연히 한글단어로 표시되었죠.
그런데, 신기한 점이... 제가 소장중이던 이미지로 구성된 책에서도 단어를 찾아내 사전 검색을 진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면 OCR을 통해 문자를 인식하는게 아닌가 싶었지만,
파일 열기, 페이지 넘김, 단어 위치 변경, 단어 검색등 어떠한 프로세스에서도 1초 이상의 시간은 걸리지 않았습니다.
대부분의 파일이 가로 800 세로 1024 이상의 사이즈에, 200페이지 이상이니 파일을 열면서 OCR을 구동했다고 생각되지도 않습니다.
애초에 OCR을 구동할만한 성능이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리눅스 기반이었는데 부팅하는데만 5~7초는 걸리는 성능이니까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건....
혹 PDF의 구성에는 이미지가 통으로 들어가도 내부의 텍스트를 인식하는 공식적인 API같은게 존재하는건가요...?
아니면 아이리버의 기술력이 매우 뛰어나서 OCR.. 또는 전혀 새로운 방법을 찾아낸걸까요..?
작성자
댓글 6
인터넷 없이 사용하는거라서요. 와이파이 가능한 기종도 있긴 한데, 제가 쓰던건 와이파이 미지원 기종..!
충공깽이군요! 상당히 신기하군요 내장 OCR인데 작동도 잘한다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제 생각엔 pdf 파일 자체에서 텍스트 내용을 이미 포함하고 있는 것 같네요.
한 번 아래 툴을 이용해서 조회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네요.
https://github.com/jesparza/peepdf
저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오닉스를 두 대 사용했는데요.
오닉스 기본 앱에는 그런 기능이 없었습니다 ㅠㅠ
200페이지라면 아무리 활자가 큰 책이라고 하더라도
i7 CPU 16GB RAM PC에서도 OCR 돌려도 1분 이상 시간이 소모될텐데요 ㅎㄷㄷ
시판되는 OCR 프로그램과 아이리버 스토리의 가격 및 용량을 놓고보더라도
OCR 프로그램을 자체 내장했을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ㅜㅜ
제가 6~7년 전에 펜티엄이나 셀러론 노트북에서 펜스캐너도 사용해봤는데요.
펜스캐너로 실시간으로 OCR 처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사실 손으로 긋는 동작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빨라봐야 1초에 1문장 정도 수준이겠죠.
이미 OCR 처리된 PDF 파일의 경우를 제외한다면
아이리버 스토리 스펙으로 실시간으로 각 페이지마다 OCR 처리를 하는 것은
얏빠리 무리데스라고 생각됩니다 ㅠㅠ
추신:
저도 humit 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PDF 파일에 별도의 레이어로 텍스트를 입힐 수는 있어요.
(심지어 보이는 활자와 ctrl+c, v하면 긁어지는 글자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OCR이 이미지에서도 처리 되려면 꽤 큰 리소스를 차지 할텐데..
제 생각은 이러지 않나 싶습니다.
한번에 200장 분량을 먼저 OCR스캔하는게 아니라 각 페이지 별로 따로 스캔.
근데 그 파일을 불러올 때 스캔하는게 아니라 이미지 부터 불러 놓고 백그라운에서 OCR을 실행
(이럴 때 보통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검색하기 때문에 스캔되기까지 충분한 시간을 벌지 않을까 합니다.)
요는. OCR을 페이지 별로 (각 이미지 별로) 인식
먼저 이미지를 불러온 후 나중에 후처리 방식으로 OCR 인식을 실행
이게 가능한지는 모르겠고, OCR 기능이 가능한 장비인지 또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이런식이지 않을까 합니다.
혹시 페이지 이동 후(이미지가 불러오자마자) 바로 단어 검색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선택한 이미지를 통채로 서버로 보내고 서버서 OCR을 돌리는 방법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