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 제르엘
- 조회 수 615
배드 섹터도 있고 굉장히 느리기도 한 HDD를 폐기하려고 합니다. 문제는 제가 컴퓨터 포맷 전 백업 이미지를 거기다 한 번 덮어씌웠다는 건데요... 아무리 포맷하면서 몇몇 프로그램의 로그인 정보를 말소시켰다 하더라도, 여전히 조금이라도 개인 정보가 남아 있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BitLocker를 이용해서 HDD의 주 파티션을 한 번 암호화시켰고(즉, MSR, EFI, 복구 파티션 제외), DISKPART의 clean all 명령어로 제로필 포맷을 한 번 해 줬으며, 지금은 Eraser를 이용해서 US DoD 5220.22-M(8-306./E,C and E) 방식(7-Pass)으로 소거를 돌리고 있습니다. 추후 폐기 시 디스크 뚜껑 따서 플래터 사포질도 한 번 해 줄 생각이고요.
각설하고, BitLocker 암호화+제로필+7-Pass 소거+플래터 사포질 정도면 데이터를 개인은 물론 복구업체나 국가기관 수준에서도 거의 복구 불능 상태까지 만들 수 있겠죠? 뭐 개인정보 털어가는 해커 놈들이 국가기관 수준의 포렌식 능력을 가지고 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만...
+) 사실 7-Pass보다 확실한 Gutmann(35-Pass) 방식도 있긴 합니다만, 요즘 하드는 7-Pass로 지우나 35-Pass로 지우나 거기서 거기라더라고요.
+2) 500기가 하드 지우는 것도 이렇게 빡센데 나중에 NAS에 달린 8테라 하드는 대체 어떻게 지워야 할까요...
+3) 디스코드가 소거 프로그램을 게임으로 잡네요?
추천인 3
작성자
댓글 17
본문정도면 충분하지 않습니까??
1. 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은 위젯에 표시되니 헷갈릴 만 하죠ㅋㅋㅋㅋ 제가 자유게시판 포맷으로 글 쓴 것도 있고요 ㅋㅋㅋㅋㅋㅋㅋ
2. 농담에 진지 좀 빨자면, 바닷물에 담그기만 하면 복구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세월호 때 침수된 CCTV 하드도 일부 복구에 성공했었고요.
3. 개인 레벨에서는 본문 정도면 충분하다 못해 차고 넘치는 수준이긴 한데요... 복구업체나 국가기관 수준에서도 안전한지 궁금해서요.
얼마전 저도 15년 쓰던 500기가 하드 배드섹터로 폐기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는데
고민하다 아직도 집에 모셔두고 있습니다.
그냥 나중에 날 잡아서 망치로 부셔서 곡괭이 같은 걸로 플래터 뚫어서 박살내려구요.
ssd는 메모리 영역에 천공
하드디스크는 분해 후 플래터 파쇄
+ 자석 겟-또!
전에 쓰던 노트북 버릴때는 하드에서 플로터만 빼고 버렸습니다.
아 이러면 복원이고 뭐고 못하쥬 ㅎ
거기에다 위에 적어 놨듯 플래터를 아예 가루로 만들어 버린 뒤 4~5번에 걸쳐 나눠 버리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