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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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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번에 소스게시판에 올린 허접한 '오토핫키를 이용한 핑 측정 스크립트'를 컴파일하여
스틱 PC(유선랜으로 공유기와 연결)에 넣고 3일 동안 매 시간마다 리노드(도쿄 리전)와 카고야의 핑을 측정하였습니다.
참고로 ISP는 KT이고 기가인터넷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1시간에 1회씩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지만
제가 핑을 찍어보고 싶을 때 몇 번 추가적으로 확인했고 그 결과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와 같이 측정한 결과를 이용하여
아래의 소스와 같이 파이썬 Pandas 라이브러리를 이용하여 시간별로 평균을 구하였습니다.
제가 파이썬이나 Pandas 라이브러리를 잘 다루지 못하여 통계를 내는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import pandas pandas.options.display.float_format = '{:.1f}'.format f = open("로그파일명") lines = f.readlines() time_list = [] ping_list = [] for line in lines: if line.split(' ')[3] != 'No': time_list.append(int(line.split(' ')[1][0:2])) ping_list.append(int(line.split(' ')[4][0:-2])) data = pandas.DataFrame({"time" : time_list, "ping" : ping_list}) analysis = data.groupby(['time'], as_index=False).mean() print(analysis)
아래 표에서 좌측이 리노드(도쿄 리전)이고 우측이 카고야입니다.
time이라는 항목이 측정 시각이고 ping은 ms 단위입니다.
제가 따로 편집을 한 것은 아니고 주피터 노트북에서 출력한 결과를 캡쳐하여 합쳤습니다.
보시다시피 아침시간대에는 두 VPS 간에 큰 차이가 없지만 오후~밤에는 대략 22~32ms 정도 차이를 보입니다.
그런데 리노드의 경우 4회의 ping 체크에서 4회 모두 ping loss된 경우도 몇 번 있더군요.
특히 저녁~밤 시간대에 ping loss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카고야의 경우 4회의 ping 체크 중에서 1번 loss된 경우만 몇 차례 있었습니다.
Pandas의 DataFrame에 정수값만 넣을 수 있기 때문에 ping loss된 경우를 제외하고 평균값을 구했지만,
만약 이러한 부분까지 고려한다면 저녁시간대에는 사실상 30ms 이상의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계적으로 어떻게 반영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보겠습니다 ㅠ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정도 차이라면 유저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유의미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KT가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일본 간의 해저케이블 연결 현황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번 테스트나 평소에 ping을 확인했을 때의 경험에 비추어
서울에 거주하는 사용자의 입장에서 일본 관동과 관서의 차이가 유의미하게 있는 것 같습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KIX로 연결되면 ICN과 큰 차이없이 빠르다고 느껴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구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도쿄 쪽을 주로 커버하는 ISP 측에서
매일 저녁시간대에 한국이나 중국으로 연결되는 회선에 QoS를 건다는 루머도 있더군요.
그리고 이 테스트에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참고적으로 말씀드리면
KT 기가인터넷에서 ping을 확인해보면 카고야의 경우 저녁시간 대에도 20~40ms로 유지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반면 기가인터넷에서도 리노드의 ping은 조금 낮아지기는 하지만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KT망에서만 확인한 내용이고
ping이 VPS 선택에 절대적인 요소는 될 수 없겠지만,
일본 VPS를 사용하시려는 분들께 참고가 되면 좋겠습니다.
장황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그럼 감기 조심하세요~
스크립트 컴파일 -> 스틱피씨 -> 유선랜 공유기연결 -> 표로 결과출력
응용한 과정이 대단해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