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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니스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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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운좋게 COS Pro 1급 파이썬에 합격하였습니다!
최종 결과를 보면 다른 문제에서는 주어진 배점을 모두 획득하였고, '설계'에 해당하는 문제 3번에서 16점 감점을 당했습니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니 진행요원께서 말씀하시길 "COS Pro 강사분들도 응시하면 7, 800점대 정도 받는데 현직자이신가요??"라고 물어보시던데
제가 금, 토 이틀 동안 공부하고 합격한 것을 보니 아주아주아주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ㅎㄷㄷ
사실 오늘 핸드폰이 꺼져서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오후 12시 55분에 일어나서 응시를 못 할 뻔했거든요(시험 시작 오후 2시 정각).
다행히 종로나 강남 쪽 고사장이 아니라 서울대입구의 렉토피아 고사장을 선택했기 때문에 간신히 결시를 면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번 시험은 6월에 있는데 제가 5월 말에 신임 관리자 과정 입교를 해야되기 때문에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거든요.
그리고 홈페이지에 올라온 샘플 테스트에서는 queue 같은 자료구조를 직접적으로 묻는 문제도 출제되던데 다행히 오늘 시험에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출제되었더라도 제가 특정 자료구조를 이용하여 풀어야 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풀었을 수도 있습니다.
시험 문제에 대해서는 저작권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지만, 출제된 쟁점과 유의사항에 대해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1) 샘플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class 문제가 1문제 출제되었습니다.
모 교재에서도 언급하듯이 class를 직접 작성하는 문제가 출제되기는 어렵다고 생각되고,
점프 투 파이썬의 class 편을 한 번 읽어보고 샘플 테스트의 class 문제를 풀어보면 충분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2) 딕셔너리를 이용하여 특정 문자열의 개수를 카운트하고 가장 값이 큰 키를 반환하는 함수를 작성하는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3) @humit님 께서 저번에 말씀해주신 lambda 함수를 이용한 리스트 정렬을 한 문제에서 활용하였습니다.
humit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차원 리스트에서의 이중정렬을 활용하여 이 문제를 풀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알고리즘을 보다 정교하게 짜면 굳이 이중정렬까지는 사용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네요 ㅠㅠ
https://studyforus.com/tipnknowhow/659339
다만 이중 정렬로 풀어도 효율성 측면에서 감점을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문자열 <-> 정수를 변환하면서 풀었지만, 시간과 관련된 함수로 바로 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ㄷㄷ
4) 주어진 함수를 활용하여 매개변수를 입력하여 빈 칸을 채우는 문제에서, (제가 푼게 맞다면) 반드시 모든 함수를 활용할 필요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5) 디버깅 문제에서 2급에서는 빈출되는 쟁점이 있어서 여기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continue vs break, 조건문의 괄호 등),
1급에서는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코드 전체를 잘 살펴봐야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후기를 보더라도 특히 디버깅에서 1급과 2급의 난이도 차이가 많이 느껴지는 것 같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쟁점이 중요해서 스크립트를 딱 보면 30초 이내에 풀리는 문제도 있습니다.
제가 개발자가 아니라서 글로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대칭을 이루는 구조에서는 대칭 여부를 잘 확인하는게 포인트인 것 같더군요 ^^
그리고 반복문과 조건문에서 조건에 들어가는 변수를 잘 확인하는 것은 1급과 2급 모두에서 중요합니다.
6) 내장모듈을 import 할 수는 있었지만 1, 2급을 보면서 모듈을 사용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히 있으시다면 math, queue, collections 모듈에서 관련된 함수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 함수작성 문제의 배점은 120~130점 정도로 다른 문제보다 높고, 문제 후반부에 몰려 있습니다.
다만 함수작성 문제에서 작성해야 하는 함수의 길이가 10줄을 크게 넘어가지는 않았습니다.
이 문제들의 난이도는 프로그래머스 레벨 1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8) 함수 완성형 문제를 제외하면 디버깅을 위해 원하는 변수값을 찍어볼 수가 없으니 유의하세요!
출제자에 의해 주어진 변수값에 대해 제대로 작동하는지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9) 지난 12월에 응시했을 때에는 메모지와 펜을 지급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원하는 사람에게 지급하였습니다.
저는 문제를 순서대로 풀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문제를 스킵했는지 중간중간 메모하면서 풀었습니다.
또한 함수가 주어지고 빈 칸을 채우는 문제에서 func_a, b, c 각 함수가 어떤 의미이고 어떤 값을 반환하는지 메모하였습니다.
10) 디버깅 문제에서 제가 좋아하지 않는 재귀가 출제되었습니다 ㅠㅠ
사실 재귀로 작성되어 있으면 스크립트 자체가 짧기 때문에 수정해야 할 부분의 범위가 줄어들기는 합니다.
11) 소수가 출제될 것이라고 예상을 했는데, 오늘 출제가 되긴 했지만 소수 여부를 확인하는 함수가 이미 작성되어 있어서 주된 쟁점은 아니었습니다.
12) 알고리즘 중에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수학에서의 수열(?)처럼 생각하면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13) 제가 열심히 준비를 했던 소용돌이(?)는 아쉽게도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https://studyforus.com/help/660909
그래도 2차원 평면과 관련된 문제는 하나 출제되었네요 ^^
14) 텝스 등 일부 시험처럼 디지털 손목시계에 대해서 규제하지는 않았습니다.
함수 작성 문제는 문제당 13분, 다른 문제는 7분 이내 푸는 것을 목표로 해서 처음에는 손목시계를 풀러놓고 스탑워치 기능을 활용했지만,
4문제 정도 풀다가 귀찮아서 모니터상의 시계만 활용하였습니다.
(화면 하단에 남은 시간이 표시됩니다.)
PSAT, LEET 등에서 활용되는 고시용 탁상시계의 사용이 허용되는지 여부는 YBM 측에 문의를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15) 지난 12월에는 고사실이 추웠지만, 그 사이에 민원이 들어왔는지 오늘은 상당히 따뜻했습니다.
시험 도중에 너무 덥다고 느껴지면, 진행요원에게 온풍기를 꺼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
16) 주차를 하려면 관악 24시 불가마사우나가 가장 가깝습니다(도보로 1분도 안 걸립니다).
오늘은 응시생이 많았지만 여전히 2~3자리 정도 비어있었습니다.
17) 네이버 지도에서 렉토피아를 검색하면 여전히 옆 건물을 가르키는 것 같더군요.
18) 렉토피아 고사장은 제가 예전에 MOS를 응시했던 고사장과 달리 칸막이가 없고 자리가 협소하더군요.
원래 강의실로 활용되는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2급(시험시간 50분) 응시하신 분들이 먼저 퇴실한 후에야 비로소 공간에 여유가 있었습니다.
18) 확실히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대부분이었고, 고등학생 이하도 다수 응시하였습니다.
제 좌측과 우측의 응시생은 모두 고등학생 이하였고, 파이썬 2급에 응시하였더군요 ^^
COS Pro 2급이 문법을 묻는 시험이라면, 1급은 전반적으로 알고리즘을 묻는 시험인 것 같습니다.
1급 시험 준비를 위해서는 파이썬 문법보다는 알고리즘을 공부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 분야를 제대로 공부를 해본 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자료구조 자체보다는 정보 올림피아드 스타일(??)에 가깝게 공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PSAT에서의 상황판단이 주어진 특정 조건하에서 푸는 것이라면, COS Pro에서는 이를 코딩으로 general하게 푼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이 시험에 처음 응시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참고로 말씀드리면, MOS Master보다는 COS Pro 1급을 취득하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엄밀한 의미에서 LEET나 PSAT처럼 시간 압박이 있는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행여나 소용돌이처럼 어려운 문제가 출제되더라도 시험 시간 내내 평정심을 잘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전략은 800점 정도를 목표로 가장 어려운 2문제(함수 완성형 1개, 나머지 문제 1개)는 풀지 않고 마지막까지 남겨둔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문항 순서대로 풀지 않았고, 초반의 2문제는 문제만 확인하고 바로 스킵한 후에 쉬워보이는 문제부터 접근하였습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샘플 테스트와 유사한데, 샘플 테스트에서만큼 문제 간 난이도의 편차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여러 후기를 보면 샘플 테스트보다 본 시험이 어렵다고 하던데
제가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아마도 COS Pro 시험이 시행되었던 극초반에는 지금보다 난이도가 높았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연습과 실전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문항 자체의 난이도 차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COS Pro 1급 합격이 실무적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고, 취업 등에 있어서 활용도도 높지 않다고 알고 있습니다.
YBM 측에서는 COS Pro 1급이 IT 기업에서 근무할 개발자로서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하던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카카오 등 공채 코딩테스트의 가장 쉬운 문제가 COS Pro 1급의 어려운 문제와 유사한 난이도인 것 같습니다.
@라엘님 께 저번에 말씀드렸듯이 사실 IT 회사에 취업해서 몇 개월 굴러보는 것이 가장 빨리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마 오늘이 제 인생에서 파이썬에 대해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날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랭귀지 문법이란게 두뇌에서 휘발성이 상당히 강한데, 앞으로 Flutter와 PHP & JS를 보다 많이 다루다보면 잊어버릴 것 같아서요.
다행히(?) 5급 신임관리자 교육과정에 올해부터 파이썬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주변의 동료들이 파이썬이라는 괴물을 처음으로 맞닥뜨려 고생을 하고 있을 때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여태껏 제가 파이썬을 공부하면서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제가 파이썬 관련 질문을 올릴 때마다 번번이 친절하고 상세하게 답변해주시는 @humit님
현직 개발자로서 여러 팁을 알려주시는 @라엘님
그리고 스포어를 운영해주시는 @맛스타님 께 특히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앞으로의 업무 수행에서 잘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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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요원 분께서 저보고 듣기 좋으라고 하신 말씀이겠죠 ^^
말씀하신대로 비록 준비기간은 짧았지만 평소에 파이썬을 사용하며 연습을 한게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 ㅎㅎ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ㅎㅎㅎ
정말 감사합니다! ^-^
humit 님 덕분에 간신히 운좋게 합격했네요!
늘 도움을 받기만 해서 죄송하군요 ㅠㅠ
지금 겨울방학이실텐데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
굉장하시네요. 현 강사보다도 높은점수를!!
시험 공부는 물론 열심히 하셨겠지만 평소에 많은 연습을 하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축하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