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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갱생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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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I. 카메라의 종류
안녕하세요, 협습니다. 딱히 생각나는 강좌 이름이 없어 뭐라고 해야 할 지 고민하다가, 에미넴의 'Till I Collapse가 생각나더라고요. 대충 비슷하게 만들었습니다. "셔터가 죽을때까지"라는 의미를 담고있는 강좌 제목은 셔터가 죽을때까지 사진을 찍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카메라에게는 좀 무서운 말이려나요.
첫 번째 강좌를 시작하기 전에 ::
가장 처음으로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저는 "아날로그"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을 생각입니다. 필름카메라로 대표되는 아날로그 말이죠.
그 까닭은, 마이너한 취미로 소수에게 남아있는 아날로그에 대해 처음부터 다루기보다는 훨씬 대중적인 디지털카메라를 다루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론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이 사진에 대해 배우기도 더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요(극단적인 예시로, 디지털 카메라는 셔터를 누르고 늦어봤자 수 초면 결과물이 보여지는 반면, 필름카메라는 결과물을 보기까지 짧아야 하루, 길면 수 주(!)나 걸리는 일이 다반사라서 아날로그로 배우는 경우 결과물을 보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할 수가 없습니다)
필름 -그러니까 아날로그- 카메라는 건너뛰기로 했으니 우리는 디지털 카메라만 보기로 합시다.
디지털 카메라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가지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1. DSLR - (Digital SLR)
크고 아름다운(!) 카메랍니다. 보통은 덩치가 크면 DSLR로 보는 경향이 있죠(예외도 있긴 합니다만 그건 극히 예외적인거고요)
DSLR을 대표하는 크고 아름다운 카메랍니다. 사진의 카메라는 니콘의 D6 사진을 가져왔고요.
대표적으로는 니콘의 F 마운트, 캐논의 EF 마운트가 있습니다.
참, 캐논의 경우 전통적으로 XXX"D" 처럼 숫자 뒤에 D를 붙이는 반면 니콘은 "D"XXX 처럼 숫자 앞에 D를 붙입니다.
2. 미러리스 (Mirrorless)
보통은, 보통은 "작고 가벼운" 카메라라고들 하죠(여기도 예외는 있습니다. 마포갤러리 갤주라던지 갤주라던지 갤주라던지). 실은 얘는 이름 그대로 거울이 사라진 카메랍니다. 이유는 나중에 서술하겠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기도 한 소니의 a6000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미친 성능을 가지고 있는 녀석이죠.
실은 얘가 가지고 있는 성능에 비해 가격이 너무 낮지 않나- 싶을 정도로 싸고 성능은 좋습니다. 번들렌즈(렌즈에 관해선 나중에 다루겠습니다) 포함 중고가 20~30만원 정도만 주면 됩니다!
대표적으로는 소니 E 마운트, 후지(필름 만들던 그 후지필름 맞아요!)의 X-System이 있습니다.
2-1. 똑딱이
미러리스 중에서는 속칭 "똑딱이" 라 불리는, 렌즈 교체가 불가능한(DSLR과 미러리스는 렌즈 교체가 가능합니다) 기종이 더러 있습니다. 똑딱이는 아래 사진처럼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매우 높습니다.
똑딱이의 대명사로는 소니의 RX100 시리즈, 리코의 GR 시리즈도 많이 추천하더라고요. 사진의 카메라는 소니의 RX100 mark IV입니다.
그렇다면 이 중 무슨 카메라를 골라야 잘 골랐다고 소문이 날까?
물론 우리 스포어 회원님들 중 이 강의를 보고 카메라를 살 분은 없겠지만(..) 그래도 언젠간 참고할 일이 있지 않을까 싶어 추가합니다.
우선, 카메라를 왜 사려고 하는지 이유를 잘 알아야 합니다.
만에 하나 "나 취미로 해볼래!" 라면 크고 아름다운 DSLR을 사셔도 상관없습니다. 다만 크고 아름다운 만큼, 거대한 부피와 아름다운 무게를 감당하실 수 있다면요.
혹은 "여행 가는데 추억을 남기고 싶어!"라는 분들은 DSLR을 사시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네버.
상술한것처럼 데세랄은 크고 아름다운 무게와 부피를 가지고 있는 탓에 "짐짝"처럼 여겨질 일이 더 많습니다. 정말 여행가는데 데세랄 가지고가면 죽어나가요. 특히 여름철에 그 큰 쇳덩어리 목에 걸고다니면 집어던지고 싶은 때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저는 미러리스, 미러리스 중에서도 똑딱이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RX100mk5정도만 되어도 추억을 남기기엔 좋습니다. 여행 중에 사진때문에 불편을 감수하느니, 사진이 조금 덜 나와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는게 맞지 않을까요?
결국, 사진의 "재미는 DSLR, 편리함은 미러리스"로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음... 모르겠습니다. 미러리스를 손에 쥐면 사진 찍는 재미가 반감되고, DSLR을 손에 쥐면 미러리스의 편리함이 그립더라고요.
여하튼 이렇게 제 첫 번째 강좌가 끝이 났습니다.
실은 몇개 더 써 두긴 했는데, 이어보니까 분량이 너무 많을 것 같아 여기서 끊었습니다.
다음에는 렌즈에 관해 써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외에도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편하게 여쭤보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 제가 아는 한도 밖이라면 공부를 새로 해서라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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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2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shutter가... 단수일까요...? 생각해본적이 없어 잘 모르겠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원래 추천은 캐논, 나는 니콘이 국룰 아니던가요? ㅋㅌㅋㅌㅌㅌㅌㅌㅌㅌㅋㅋㅋㅋ
ㅋㅋㅋㅋ 인텔과 AMD같네요 누가 추천해주면 무조건 인텔 cpu ㅋㅋ
지금 구식 DSLR을 한 대 갖고 있긴 합니다만, 상당히 무겁기도 해서 그냥 스마트폰을 쓰게 되더군요. 협스님 글을 보니 나중에 밖에 나가서 사진을 많이 찍을 일이 생긴다면 미러리스를 사는 게 낫겠군요.
+) 여담이지만, 원칙적으로 shutter가 단수면 dies를 쓰는 게 맞습니다.